KOYO 식품상식

  수박
  수박
  

무더운 여름 우리의 더위를 식혀 주는 반가운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수박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냉장고 속에 있는 차가운 수박을 쪼개 먹는 기분이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을 것이다. 그런데 왜 굳이, 수박은 차게 해서 먹는 것이 맛에서 차이가 있는 것일까? 그 해답은 수박의 단맛에서 찾을 수 있다. 수박의 단맛을 내는 과당은 차게 할수록 단맛을 더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온실에서 재배되는 과일이 많아짐에 따라 계절에 따른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의 한계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그만큼 자연 요법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편리하고 쉬워졌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특히 수박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유익한 과일이다.
수박의 껍질과 씨는 잘 황용하면 귀중한 식품이나 약재로 쓰여질 수 있다. 수박 껍질의 파란 부분만 긁어 버리고 장아찌를 담그면 입맛을 돋구는 훌륭한 식품이 될 뿐만 아니라 파란 부분으로 즙을 내어 밀가루 반죽 속에 넣으면 우수한 천연 색소가 된다.
서과 혹은 수과(水瓜)로 불리고 있는 수박은 달고 차며 담담하고 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따라서 더위와 갈증을 풀어 주는데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엽성이 한냉하므로 위장이나 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별로 적합하지 않으므로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수박의 성분에 대한 정확한 과학적인 분석은 나타나지 않으나 각종 약리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즉, 수박 껍질을 갈아서 생즙을 내어 자주 복용하거나 얼굴, 피부 등에 수시로 문지르면 놀랄 만큼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탄력이 생겨 훌륭한 미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수박의 가장 우수한 효능은 피를 맑게 하는 청혈작용과 주독을 해독하는 작용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수박 껍질을 달여서 차 마시듯 항상 복용하면 방광염, 간염, 황달병이나 수종병 등의 예방 효과 뿐만 아니라 우수한 치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질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말린수박 껍질 40g을 백모근 60g과 차전자 20g을 함께 넣어 2리터의 물에 달여서, 물의 양이 반으로 줄면 1~2회에 나누어 마시면 좋다. 하루에 세 번씩 매 식전마다 복용하면 상당히 빠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껍질을 벗긴 수박씨 12g 정도와 백설탕 3.7g을 함께 으깨어 하루에 3~5회씩 온수 및 냉수로 복용하면 페결핵이나 기관지염, 해소, 목안에 자주 가래가 생기는 경우, 기혈이 순조롭지 못한 경우에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박씨의 껍질만 가지고도 우수한 약재가 될 수 있는데, 그 방법은 수박씨의 껍질 1컵을 두 그릇의 물로 달여서 물의 양이 반으로 줄면 한꺼번에 복용한다. 토혈하는 사람은 식후에 복용하고 하혈하는 사람은 식전에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중증의 환자인 경우에도 하루 세 번씩 식후에 복용하는 것을 3~5일 만 계속하면 증세가 빨리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소변이 통하지 않아 고통을 당할 때는 잘 익은 수박을 자르지 말고 소금을 약간 섞어 으깬 뒤 즙을 내서 하루에 세 번 식간마다 1컵씩 마시면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허리를 삐었을 때에도 바짝 말린 수박 껍질을 빻아 가루로 만들고 술과 소금을 약간 풀어 넣고 온수로 12g 정도씩 매 식간 마시면 며칠이 지나지 않아 낫게 된다. 어린아이들은 피부가 연약하고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 온몸에 땀띠가 나기 쉽고 피부가 겹치는 부분이 짓무르기 쉬운데, 이때도 수박의 한냉한 성질을 이용하여, 수박 껍질로 즙을 내어 솜에 묻혀 피부에 고루 발라 주면 2~3일 내에 깨끗하게 나을 수 있다.

옛날에는 수박을 먹기 전에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우물 속에 넣어 차갑게 해서 먹었다고 한다. '차가워지면 달다'는 것을 생활의 지혜로 알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우물물 속의 박' 이라고 할 정도로 수박의 수분 속에서 아미노산의 일종인 쇼트린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뇨작용에 의해 신장결석증 환자나 신장 기능 작용에 효과가 있고, 신진대사도 촉진시키며, 숙취와 몸이 부어오를 때도 효과가 뛰어나다.
2003-07-06 11: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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