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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 만한 건강식 있나요
  

< 국 만한 건강식 있나요 >

짜면 고혈압 등 유발 건더기부터 먹고 국물은 남기는 게 좋아

"밥 먹기는 봄같이, 국 먹기는 여름같이, 장 먹기는 가을같이, 술 먹기는 겨울같이 하라."(1809년에 출간된 부녀자의 생활지침서인 '규합총서')

이는 밥은 따뜻한 것, 국은 더운 것, 장은 서늘한 것, 술은 찬 것이 좋음을 뜻한다.

이 네 음식은 우리 먹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다. 이 중에서도 밥과 국은 식생활의 기본 세트 메뉴. 밥은 주식이니까 그렇다고 치자. 얼마나 국을 즐겨 먹었으면 예부터 우리를 '탕민족(湯民族)'이라고 불렀을까. 여러 음식들이 놓인 식탁을 흔히 '몇첩 반상'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때 첩수(반찬의 가짓수)엔 밥.국(찌개.찜 포함).김치는 제외된다. 밥에 수저가 따라가듯 반상에 국(탕)이 오르는 것은 기본이기 때문.

최근 훌륭한 건강식으로 평가받는 국에 관한 학술대회가 동아시아식생활학회(회장 조은자 성신여대 교수) 주관으로 지난 9월 27일 한양여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국의 장점들을 살펴보자.

* 재료는 3가지 이상이 바람직=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경신국장(영양학 박사)은 1백68가지 국 조리법을 근거로 한 각종 국의 열량과 영양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보통의 국은 열량.지방 함량이 낮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판정됐다. 살 찐다고 국을 일부러 멀리 하는 일부 젊은 여성들의 믿음이 근거 없는 것으로 확인된 셈. 특히 국엔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과 철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탁에 쌀밥(2백g 기준)과 국(3백㎖ 기준)만 올려 놓고 먹는다고 가정하면 이 단촐한 식사를 통해 한끼 성인 권장 열량의 50%를 얻을 수 있다. 또 칼슘.티아민.리보플라빈.섬유소는 한끼 영양 권장량(성인 남성 기준)의 60%, 철분.비타민C는 80%, 단백질은 1백%, 비타민A.나이아신은 1백10% 섭취하게 된다.

이박사는 "한국인이 즐겨 먹는 국은 83%가 쌀밥과 함께 먹을 경우 각종 영양소를 한끼 성인 영양 권장량의 50% 이상 섭취할 수 있는 영양 덩어리"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담색 채소(배추.무.호박 등).녹황색 채소(시금치.아욱 등), 어패류.육류.콩류.두부 가운데 세 가지를 1백g 이상 넣으면 이런 국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에서 실제 한 사람 분량의 국에 10g 이상 들어가는 부재료 수는 평균 4.2가지(평균 무게는 1백62g)로 나타났고, 담색 채소.녹황색 채소.어패류.육류.두류.두부.계란.곡류(밀가루 등)의 순서로 많이 쓰고 있었다. 한두 가지 부재료를 1백g 이하 넣고 끓이면 영양이 부족한 국이 되는 반면 계란.곡류를 포함해 6종류 이상의 식재료를 1백50g 이상 넣으면 영양소.열량이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열량.지방의 과잉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국을 만든다.

* 국민 절반이 '국 없으면 식사못해'=경희대 관광대 이영남 교수는 지난 8월 서울 거주 성인 3백61명을 대상으로 가정 내 식사나 외식시 국의 필요성과 좋아하는 국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가량(51%)은 "식사할 때 국(탕)이 꼭 있어야 한다"고 답변, 인스턴트 식품.패스트 푸드가 판을 치는 요즘에도 국은 우리 식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임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이교수는 "건강을 위한 국으론 41%가 삼계탕을 꼽았다"며 "10명 중 7명은 한식을 먹을 때 국이 맛있는 음식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 건더기부터 먹어야=국은 갱(羹).확.탕(湯) 등 다양하게 불렸다. 기원전 3세기께 중국의 문집 '초사'(楚辭)엔 "갱은 채소가 섞인 고깃국이고, 확은 채소가 섞이지 않은 고깃국"이라고 쓰여 있지만 지금은 확이란 용어는 사라졌다.

상주대 식품영양과 김귀영 교수는 "국은 조리법에 따라 소금.간장.젓갈 등으로 간을 한 맑은 장국, 쌀뜨물.된장.고추장으로 간을 해 국물을 탁하게 끓인 토장국, 육류를 주재료로 해 약한 불에 장시간 끓여내는 곰국,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는 냉국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국의 역사는 숟가락 사용과 함께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의 음식사를 보면 국은 맑은 국.토장국.찌개.전골로 분화돼 발달해 왔다.

국엔 고혈압과 위암의 발생 요인 가운데 하나인 소금이 들어가게 마련. 따라서 조리할 때 소금.간장 등 양념을 적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건더기를 먹고 국물은 나중에 먹되 되도록 국물은 버리거나 덜 먹는 게 상책이다. 국을 너무 뜨겁게 먹는 것도 좋지 않다. 팔팔 끓는 국을 참아가며 먹으면 식도를 자극해 장기적으로 식도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또 국은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음식으로 악명높다. 따라서 꼭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 남기지 않는 지혜가 요구된다
2004-09-25 16: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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