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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해를 바라보며 고래고기를 맛보자
  

동해를 바라보며 고래고기를 맛보자

울산은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뤄 예로 부터 아름다움과 먹거리가 풍성한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울산은 선사시대부터 고래잡이를 해 온 곳으로 우리나라 포경업의 본산(울산시 남구 장생포동)이었으나 지난 86년 고래잡이가 금지돼 포경선이 모두 사라지는비운을 맞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고래가 많아지면서 어선의 그물에 걸려 죽거나 먹이떼를 쫓다가 해안으로 밀려와 자연사한 고래 등이 고래 해체장이 있는 울산으로 팔려오면서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래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됐다.

울산에는 2~4곳의 고래고기 전문업소가 명맥을 유지해 오다 최근에는 10여곳으로 늘어나 전국 고래고기 소비량의 약 80%를 소비시킨다는게 업주들의 말이다.

유명 고래고기 전문집은 50년간 장생포를 지켜 오면서 고래고기집을 운영해 온'고래고기 원조 할매집'(대표 박숙자 ☏052-261-7313)과 포경선의 포수로 일해 온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아들이 10여년째 운영하는 '장생포 정통 고래고기'(대표 노주열 ☏052-265-5467)점을 들수 있다.

'고래고기 원조 할매집'은 울산의 중심인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차를 타고 수암로를 15분간 가다가 변전소 사거리에서 좌회전 한 후 첫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하면 공단을 관통하는 6차선이 나온다.

여기서 계속 10분 정도 직진하면 장생포항을바라보는 원조 할매집이 나온다. 최근에는 남구청 앞에 2호점(☏271-7313)을 개설해 시민들이 쉽게 찾을수 있다.

시내에서 영업해 온 '장생포 정통 고래고기'는 울산의 관문인 신복로터리 고가차도를 지나 월드컵이 열리는 문수구장 앞 옥현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울산공원묘원과울산법원을 지나 울주군청에 이르면 대형 골프연습장을 갖춘 상가가 보인다. 이곳1층에 자리잡고 있다. 고래고기는 각 부위마다 빗깔과 맛이 다르며 처음 먹을때는 특유의 냄새로 당황되기도 하지만 두세번 먹으면 오히려 그 독특한 맛을 즐기게 된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고단백 식품으로 그 맛이 12가지나 된다. 요리는 생고기를 썰어서 막장에 바로 찍어 먹는 막찍기와 소금을 넣어 삶은 수육, 목살과 가슴살을 얼려 얇게 썰어 먹는 우내, 꼬리.지느러미 부분을 소금에 절였다가 물에 데친 오베기, 배.당근.참기름 등 양념을 곁들인 육회 등이 있다.

또 울산하면 빠질수 없는게 언양과 봉계 한우불고기. 타지역 사람이 울산에 살면서 한우불고기를 먹다가 타지에 나가서 쇠고기를 먹으면 맛이 없어 울산 생각이 절로 난다는 언양.봉계한우불고기는 울주군 언양읍 일대에 35개소(인근 상북면 10여곳은 제외)와 울주군 두동면 일대에 60개소(인근 두서면 20여곳 제외)가 집단으로 성업중에 있다.

1천500년전 신라 법흥왕때부터 왕실에 진상되었다는 언양.봉계한우불고기는 2~4년된 순수 한우를 도축, 특별한 양념없이 숯불에 석쇠를 이용해 왕소금을 뿌려 살짝구워먹는 것으로 이 지역 특산물인 언양 미나리와 같이 먹으면 감칠맛이 일품이다.
2004-09-25 17: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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