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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음식, 세계화의 조건
  

외국에 나가보면 일식이나 중국음식을 찾는 외국인들은 꽤 있는데 한국음식을 찾는 외국인들은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외국인의 미각을 사로잡는 그 무언가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한국음식의 세계화 방안, 박영관 기자가 기획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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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 한식당입니다. 갈비와 불고기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이 음식점은 2년 전에 세트 메뉴를 만들었습니다. 한국 음식에 낯선 외국인들을 위해섭니다.


마치 양식을 먹듯 전채요리와 죽, 샐러드, 고기와 식사, 과일, 식혜 등을 순서대로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기 / 워커힐 명월관 지배인

'좀 더 쉽게 외국인들한테 한식을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코스, 즉 프렌치 스타일이나 아메리칸 스타일을 접합시켜 가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저희가 메뉴를 구성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식 개발에 투자해서 외국인을 끌어들이려고 노력하는 호텔보다는 아예 한식을 포기하는 호텔이 더 많습니다.


<박영관 기자>

서울에는 모두 15개의 특 1급 호텔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이렇게 한식당을 운영하는 호텔은 단 2곳 뿐입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머무는 호텔에 이렇게 한식당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식이 중국이나 일본 음식과는 달리 외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 세계화하기 어려운 음식이기 때문일까요?


전통춤과 국악 공연을 보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맛보고 있습니다. 머슴 복장을 한 종업원들이 상을 내오면 의자 생활에 익숙한 외국인들도 방 바닥에 앉아 음식을 먹습니다.

처음 한국 음식을 맛보는 외국인들도 자연스럽게 그 맛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마씨모 푸사리 / 이탈리아인

달콤하고 맵고, 달고 매운 맛이 조화를 이뤄서 먹기도 편하고 소화도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좋습니다.


전통적인 한국 음식 뿐 아니라 전통적인 한국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이 가장 한국적으로 꾸며져 있는이 음식점은 처음부터 외국인을 겨냥해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순진 / (주)놀부 사장

외국인을 주 대상으로 해서 타켓을 정하고 그 정한 타켓을 대상으로 해서 저희가 있는 그 시스템을 그대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저희 음식은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 학생들이 프랑스 요리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110년 전 만들어진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라는 요리학교는 2년 전 한국에 진출했습니다. 르 꼬르동 블루의 총주방장인 마르끄 샬로뺑씨는 2년 전 처음 한국에 온 뒤 한국 음식을 접해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합니다. 프랑스에선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한국 음식의 종류에도 놀랐지만, 무엇보다도 한국 음식이 건강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는 건강을 위한 음식이라는 점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마르끄 샬로뺑/ 르 꼬르동블루 총주방장

전 한국음식이 중국음식이나 일본음식보다 더 뛰어나고, 곧 세계적으로 보급될 음식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음식의 조리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지 않다는 점은 한국 음식을 세계화하는 데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합니다. 누구든 쉽게 만들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도록 조리법을 정리하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나중에 조리법을 변화시키고, 또 음식을 발전시킬 수도 있는 겁니다.


조리법은 우선 재료의 무게를 정확하게 계량화해야 합니다. 양념의 분량과 다듬을 크기도

마찮가지로 기록해야 합니다. 적정한 온도와 조리시간, 1인분의 분량까지 정확히 계산돼 있습니다.


'음식맛은 손맛'이라는 생각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이처럼 조리법을 계량화하고 기록하는 문화가 발전하지 못해왔습니다. 그러나 누가 만들든 똑같은 맛이 나올 수 있도록 맛을 표준화한 조리법이야말로 음식을 산업화하는 출발선이 됩니다.


<인터뷰> 한영실 / 숙대 한국음식연구원 원장

기록 자체가 안돼있고 계량화가 안되니까 어떤 때는 한 웅큼이 한컵이 될 수도 있고 한 웅큼이 반컵이 될 수도 있고 그때그때 차이가 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은 만들어 놓은 맛이 음식이 똑같은 제품이 꾸준히 나와주지 않는거죠. 그렇게 똑같은 제품이 꾸준히 나와주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식품을 상품화하는데 최대의 문제가 되는 점이죠.


토드 니시모토씨는 7년 전 우리나라에 온 일본계 미국인입니다. 미국에서 요리를 배운 니시모토씨는 요즘엔 매일 한국 음식을 먹고, 한식 퓨전 요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부추 불고기롤,

갈비살 스파케티


지난 주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자선행사에 참가해 이렇게 만든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니시모토씨는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한식을 개발하는 한편 외국인들이 다양한 한국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토드 니시모토 / 시안 조리이사

외국인들은 아마 갈비와 불고기, 비빔밥 정도를 알겁니다. 그렇지만 한국에는 삼계탕이나 갈비찜, 아구찜 등 다양한 종류의 훌륭한 음식들이 정말 많습니다. 외국인들도 이런 음식을 접할 기회만 있다면 정말 좋아할 걸로 생각합니다.'


해외에도 많은 한국 음식점이 있지만 대부분 영세하고 음식 솜씨 또한 국내 대형 음식점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한식의 맛을 표준화해 보급하고 여기에 자본과 기술, 그리고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우리 음식은 충분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경제전망대 박영관입니다.
2007-07-07 21: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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