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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이야기- 어느 모녀


내가 그 아줌마(?)를 발견한 것은 지난주 금요일이었다. 어떤 할머니같은 아줌마가,
금방이라도 쓰러질듯한 손수레에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할머니를 태우고
도로를 지나가는 것이었다.

동네분들한테 물어보니,,,,,, 그 아줌마는 자신의 어머니인 "할머니"를
그 작은 손수레에 태우고 병원에 다닌다는 말이었고.... 그 할머니는 풍인지,
치매인지가 와서..입원은 꿈도 못꾸고, 병원에 가기는 해야하는데 택시비도 없고....
하는수 없이 이 아줌마가 3 km 정도의 길을 손수레에 태워서,병원에 다닌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안타까웠다..
차마 그 낡은 손수레에 카메라를 들이댈수도 없는 감동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옆모습이지만, 기쁨으로 가득 찬 모녀의 모습입니다.



조금 힘들어보이는 운전수입니다. 힘들어 하는 운전수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들이!


나온 어린애마냥 요기조기 구경하기에 바쁘신 할머니....



그러나 오늘은 왠지 그 아줌마의 얼굴이 밝아 보이길래.... 사진 몇장을
찍겠다는 승낙을 받았습니당... 사진 찍는다는 말에 그 아줌마의 엽기적
인 멘트 "나, 이럴줄 알았으면 머리라도 빗고 오는건데".....ㅋㅋㅋ

엊그제까지는 손수레였는데 동네분들이 안타까워서, 리어커를 빌려주어서
(손수레는 엎어질 위험땜에) 오늘은 리어커를 타고 왔다고...
다행이 풍인지, 치매인지는 거의 완전히 좋아져서...너무 기분이
좋다는 아줌마의 말씀..^^ 그 아줌마 표현으론 "어머니 병이 좋아져
서, 날라갈꺼 같다고."



뒷모습만 보아도...조금은 힘든 운전수이지만,행복해 보이는 모녀였습니
다..... 이런분들이 힘들어 하지 않는 세상이 빨리오길 기대하며..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죠!

>편찮으신 어머니를 위해서 3km 나 되는 거리를
손수레를 끌고 병원으로 향하는 뒷모습... 역시 효도라는 건 돈이
많다고 해서 되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마음... 부모님을 진심으로 아끼고 존경하는 마음...그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자동차가 있어본들 뭐하겠습니까...저 손수레만도 못한걸요...
효도라는건... 살아계실 때 얼굴한번 더 보여드리고, 목소리 한번
더 들려드리고 식사하실때 반찬 한가지라도 정성스레 만들어 올려
드리고 어깨한번 다리한번 주물러드리며 어디 아픈데는 없으시냐고
물어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돌아가신 후에 제사상을 몇백만원치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드리면
뭐하겠습니까... 살아계실 때 만원어치 좋아하시는거 사들고 가서
얼굴 한번 보여드리는게 효도아니겠습니까...

여러분들은 이 사진을 보고 뭘 느끼셨는지요.... 오늘 어머님의 손
을 아버님의 손을 한번 보세요... 오직 자식들 잘 되기만을 바라며
살아오신 수십년의 세월속에 지문도 닳아없어진 이젠 검버섯마저 핀
그 손을 오늘 한번 잡아보세요...

여전히...!


이 못난 자식을 위해 따뜻해 있을 그 손을....
2002-09-25 0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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