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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혜 경
  단 한번뿐인 삶, 어떻게 살 것인가
  

단 한번뿐인 삶, 어떻게 살 것인가

"늦은 나이"는 없다

젊은 여성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제일 듣기 싫은 것이 하나 있다. "제 나이가 좀 많거든요"

"이 나이에 새로 시작하려니 겁나요" "결혼도 늦고 출산도 늦어서..." "다 늙어서 공부를 하려니.."

"나이 많이 먹어서 전업하려니..." 하는 나이 타령이다. 28, 9세에 대학원 가면 늦은 거고,

서른 살에 결혼한 게 늦었다니 도대체 무엇이 이토록 많은 한국의 여성들을 집단으로 최면에 건 것인지 그 조화를 알 수가 없다.

단언컨대 늦은 나이란 없다. 마흔 살 넘어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사는 커플도 많고, 환갑 가까운 나이에 대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많기만 하다. 나이가 어째서? 어차피 인생에는 정답도없고, 아무리 남들에게 잘 맞는 것이라도 내게까지 잘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서두르다

실패하고 뒤집어지는 것보다는 다소 늦더라도 차분하게 접근하는 편이 언제나 더 안전하다.

대기만성이라고 하지 않던가.

솔직히 "자신 없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의욕이 없다"고 인정하면 될 텐데 나이를 구실로 내세운다. 결국 현실에 적당히 안주하겠다는 얘기인데,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는 게 문제일뿐, 남들이야 안타까울 게 무어랴. 무슨 핑게가 필요한가. 어쨌거나 이렇게 사는 사람들은 종내 속으로 곯기 마련이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조건을 보고 한 결혼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직업, 좋아하지 않는 전공, 돈만 보고 마지못해 다니는 직장은 사람을 지치고
겉늙게 할 뿐더러 업무 능률도 당연히 안 오른다. 만성 두통에 시달리고 여기저기 아프고 결국 몸은 질병에 굴하고야 만다. 이래저래 느느니 짜증 뿐이다. 이런 직원이 제아무리 많은들 회사나 조직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은 자명한 이치다.

자신의 문제, 소망, 비전을 깨달은 순간,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순간, 그때가 바로 행동하고 준비에 착수할 시기일뿐, "늦은 때"란 없다. 내 인생이니 누가 뭐라든 내 속도로, 나만의 목표를 향해,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면, 더 늦게 더 크게 후회하기보다는 지금이 제일 빠르고 제일 좋은 때라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나이 핑게 대지 말자.
2002-11-28 13: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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