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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라디오 뉴스 해설자인 H.V. 칼텐보른은 21살 때 가축 운송선을 따고 소에게 물과 먹이를 주는 일을 하며 대서양을 건너갔다. 그리고 자전거 여행으로 영국을 둘러본 다음, 굶주린 무일푼 신세로 파리에 도착했다. 그는 카메라를 전당포에 잡히고 받은 5달러로 뉴욕 헤럴드 파리판에 광고를 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입체 쌍안경 판매원이 되었다. 그 구닥다리 쌍안경은 똑같은 그림이 두 개로 보이지만, 잠시 후 그 그림이 하나로 합쳐져서 3차원 입체 영상을 보는 듯한 효과를 내는 것이다. 아무튼, 칼텐보른은 그 쌍안경을 들고 파리의 집집마다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물론 그는 프랑스어를 전혀 못하는 상태였다. 그런데도 일년에 5천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그 해 프랑스의 세일즈맨 중에 그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칼텐보른은 이때의 경험이 하버드 대학에서 1년 동안 공부한 것보다 더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때부터는 프랑스의 가정주부들에게 미국의 국회 의사록도 팔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 무렵 그는 그러한 경험을 통해 프랑스 사람들의 생활 면면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것이 훗날 그가 라디오 방송의 유럽문제 해설가가 되도록 도움을 주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프랑스어를 할 줄도 모르는 그가 일류 세일즈맨이 될 수 있었을까? 그는 고용주에게 프랑스어로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문장을 적어 달라고 해서는, 그것을 통째로 암기했다. 그리고 가정을 찾아가서 벨을 누른 다음, 문을 열어 주는 주부에게 암기한 내용을 읊조리기 시작했다. 물론 발음이 아주 엉망이어서 듣는 사람은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림을 보여 줄 때 상대방이 질문을 하면 그는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나는 미국 사람을 되풀이한다. 그러면서 모자 속에 넣어 둔 프랑스어 원고를 꺼내 보이면, 주부는 또 다시 웃음을 터뜨린다. 그도 웃음을 지으며 그림을 몇 장 더 보여 준다. 칼텐보른은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결코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음을 실토했다. 그러나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 하나, 자기 일을 재미있게 생각하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기에 앞서 거울을 들여다보며 이렇게 다짐했다고 한다. "칼텐보른, 너는 먹고살기 위해선 반드시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돼. 어차피 해야 될 일이라면 기분 좋게 하자.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를 때, 너는 무대에 선 연극 배우이고, 상대방은 관객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러면 네가 하는 일도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연극처럼 재미있는 일이 될 거야. 자, 즐겁고 활기차게 일을 시작하자구!" 그는 어렇게 매일 아침 스스로를 격려하는 습관이 한때는 끔찍하게만 여겨졌던 일을 아주 즐겁고 유익한 모험으로 바꿔 놓았다고 한다. 나는 칼텐보른에게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없느냐고 물어보았다. "육체적인 운동만큼 정신적, 심리적 운동도 중요합니다. 아침에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요. 그것처럼 매일 같이 자기 자신을 향해 격려 연설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우스꽝스럽고 유치한 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것이야말로 심리학의 핵심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말은 18세기 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참회록]에서 처음 쓴 말이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진리임에 변함이 없다. 매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에게 격려함으로써, 우리는 용기와 행복, 힘과 평화를 생각하는 방향대로 이끌어 갈 수 있다. 감사해야 할 일들을 스스로에게 속삭임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기쁘고 즐거운 생각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것이다.
2002-06-22 01: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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