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YO 생활속 추억들 코너

  ebenezerkim
  지긋 지긋한 꿀이여
  

내가 어릴때에는 약골이 중에서도 약골이 였었다. 늘 볼걸이. 기관지염. 천식. 기침. 소화불량 등등 병치레에 엄마의 마음은 편할날이 없었다. 워낙 손이 귀한 집안이라 그래도 힘들게 키우셨다. 주변 어른들의 말씀에 따르면 꿀이 기관지에 좋다고 하시니 집에서 양봉을 하셨다. 좋은 꿀을 채취하여 나에게 집중 적으로 먹이셨다. 먹기가 너무 힘이 들엇다.너무 달아서 경상도 말로 다래서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다. 나중에는 벌 따는 기미만 보여도 도망을 가기도 하였는데. 그날도 벌을 채취 하는듯 하여 동네밖으로 도망을 갔는데 아버지께서 온 동네를 이 잡듯 뒤져서 아버지 손에 끌리어 집에갔다. 꿀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너무 먹기가 싫었다. 어쩔수 없이 먹힘을 받았다. 꿀이 너무 너무 싫었다. 하지만 어른들의 말씀이 옳았다. 잔병치레는 어느새 다 물러가고 살것 같지않아 여섯살이 되도록 호적에도 올리지 않아서 나중에 벌금을 물며 올리기 까지 약골이 였는데 자라면서 잘 자라 주었고 겨울에도 반팔로 다닐만큼 추위도 모르는 건강체가 되었지요. 모든것이 나는 싫었지만 부모님의 배려로 건강하게 되고 보니 새삼 감사를 드리고 싶다.나 또한 내 자식들에게 꿀을 기회 있을때마다 먹이며 권하고 있다. "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다" 진리 중에 진리의 말씀...
2002-06-21 17: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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