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YO 생활속 추억들 코너

  영영
  아버지의 눈물 ~~
  

우리 아버지는 매우 보수적이시고 저는 아버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본 적이 없고 아버지에게 안기어 본적도 기억이 없다. 아버지는 수북면 부면장으로 계 시다가가 (면장은 공석) 196?년 매우 가믐이 든 해가 있었다. 논이 갈라지고 벼는 이삭을 맺기도 전에 노랗게 타서 시들어 버리는 그런 때가 있었다. 아버지는 박통때 정부에서 나오는 양수기가 많았으나 진정 필요한 농민에게 전달이 되지 않고 군수나 국회의원 등등 높은 사람들이 누구집에 주라고 압 력을 행사하자 아버지는 사직을 하셧다. 나는 그런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 각을 한다. 그후로 군 산림계장으로 취직을 할려고 하셨는데 세상에 퇴직금이 50만원 밖에 되지 않는데 50만원에 자리를 사라는 식이 되어 아버지는 그 뒤 로 취직을 하지 않으시고 잘못 되어가는 나라를 걱정하시다가 술 때문에 일찍 세상을 떠나셨다. 그러나 이런 아버지를 나는 존경을 한다. 그런 분이 나의 고등학교 입학식날 생각지도 않았는데. 학부보 석에 앉아 계셨다. 국민학교, 중학교에 입학식이나 졸업식에 한번도 참석을 하지 않으신 분이고 참석한다는 말씀도 없었는데. 장학금을 타러 앞에 나가서 서서 보니 바로 앞에 앉아 계 셨다. 장학증서를 받아들고 인사를 하고 고개를 드는데, 그렇게 완고하고 무섭게만 생각이 든 아버지의 눈시울에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나는 처음이고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눈물을 보았다. 그 뒤로도 돌아가실 때까지 아버지의 눈물을 보지 못했다.그런데 아쉬운 것은 그 뒤로 아무 말씀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수고했다거나 장하다거나 아무 말씀도 없었다. 그런 아버지는 50대에 일찍 세상을 떠나셨다. 인생은 허무한것인가 보다.
2002-06-21 17: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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