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YO 생활속 추억들 코너

  퍼온글
  엄마는 거짓말장이야!!..
  


통영에 갔다온후로 초림이의 기침이 더 심해졌다...
아침저녁으로 간간이 하던 기침이 낮에도 하고
가래도 올라오는듯하여 병원을 가기로 맘먹었다...

초림이에게 병원가자고 하니
"엄마,병원가면 주사는 안맞아도 되지?"
엄마는
"그래,주사는 많이 아픈 친구에게 주니깐
초림이는 많이 아프지않으니 주사안줄꺼야.."
자신만만했다...

병원에 도착한 초림이의 행동은..모든 간호사를
붙잡고
"저 오늘 주사안맞을 거에요..."라고 한다..
좀 별난 행동이지만 그리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진료실에 들어가니 한번더 확인을 하듯
의사선생님께
"저 오늘 주사 안맞을 거에요..."라고 여러번..
연거푸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선생님의 진료결과..."롤스로이 0.5"하는데
그것이 주사이름인지 어떻게알고 그때부터
대성통곡하며 "엄마는 왜 거짓말했어?!?!"라고
하는데 병원이 떠나갈듯 하다...어쩌지..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에 나중의 일은 나중생각하고 일단 힘으로
저지하여 억지로 초림이의 엉덩이에 주사바늘은 꾸욱 들어가고..

어찌그리 서럽게 울던지..더군다나 그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는
곳에서도 "엄마는 왜 거짓말했어?!주사안맞기로 했잖아!!!"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초림이의 모습을 첨으로 본 것이다..

평소엔 사람들앞에 가면 말도 잘 못하고 부끄러워 큰소리 제대로
내지못하더니 서럽긴 무지하게 서러웠나보다...

그 감정이 약국가서도 이어져 약사선생님이 갖은 뇌물로
풀어보려했지만 집에까지 와서도 안풀려졌을까?!

좀 지나니"엄마,이제 화 다 풀렸어...또 거짓말하지마~"하며
엄마를 가르치더니 기분이 정상회복되었다...

엄마의 순간적인 모면을 하려고 생각없이 한말이 초림이에겐
상처가 될줄은 증말로 몰랐기에
초림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 일을 다시 반성하며 초림아 미안해.....
2002-11-18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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