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YO 생활속 추억들 코너

  퍼온글
  지하철 안에 있던 당사자 증언..충격이네요
  


.. 만약 제가 참사현장에 있었더래도..

안내방송만 철썩같이 믿구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을 겁니다......

잘못된 안내방송이 앗아간 수많은 생명들......

정말이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고 또 빌어봅니다........

-------------------------------

어제 지하철 사고로 친구가 크게 다쳤습니다. 유독가스를 너무 많이 마셔서
제가 병원에 갔을 당시엔 호흡도 제대로 하지 못해 굉장히 괴로워하고 했었는데
다행이 오늘은 상태도 많이 좋아졌고 숨도 고르게 쉬어 한숨을 놓았습니다만,
거기에 같이 계시던 부상자 분들에게 충격적인 얘기를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티비에선 이점을 두고 의혹중에
의혹이라고 나오는데 이글 마음껏 퍼가시고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최초 불이 난 열차 말고 맞은편 열차의 사망자가 많았던 이유에 관해
의견이 분분한데 그것에 관한 얘기도 직접 듣고 왔습니다. 맞은편 열차가
중앙로 역에 들어왔을땐 벌써 최초 불이난 열차는 활활 타고 있더랍니다.
친구는 출입구 반대쪽에서 기대 서있었는데 갑자가 등이 굉장히 뜨거워서
놀랐고 문이 열리자 마자 유독가스가 막들어와서 기관사가 재빨리 문을
닫더랍니다. 근데 그다음역으로 가려고 하니깐 불이 옮겨 붙어서 전기가
차단이 되어버리고 비상전력으로 대체해서 방송이 나왔더랍니다.

"승객 여러분 놀라지 마시고 차분히 자리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 말 한마디 때문에 그시간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부녀자와 노약자분들이
그말을 철썩 믿어버렸습니다. 그리곤 열차는 계속해서 그자리에 서있었고
친구는 그렇게 있으면 죽기밖에 더하겠냐는 생각에 나갈 궁리를 했다네요.
같은칸에 타고 있던 어떤 형이 수동레버를 돌려 문을 여니깐 밖에 있던
유독가스가 막 들어오더랍니다. 그러니깐 안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빨리
문닫으라고 막그랬다고 하더군여. 그래서 하는수 없이 다시 문을 닫고
있으니깐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아니란 생각밖에 안들어서 문을 열고는
나갈사람있으면 같이 나가자고 얘기했더랍니다. 그래서 제 친구랑 또다른
여성분이랑 그렇게 세명이서 빠져나왔더랍니다.

나와도 유독가스로 암흑천지여서 빠져나오기 무척 힘들었다네요. 그런데
개찰구에 보면 개찰구 윗부분에 교통카드를 인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부분은 야광으로 되어있어 그 암흑 속에서도 그걸 보고 지금 위치가
어디쯤이니깐 어디로 가면 살수 있을지 대충 감을 잡았더랍니다.
그리고 지하1층(중앙로역은 다른 역과는 달리 지하 3층 구조로 되어있습
니다)으로 올라왔을땐 출구 계단쪽에 자판기가 있어서 그자판기 불빛을
보고 출구를 찾아 올라왔다고 합니다.

자판기는 역내 전원이 아니기에 생명을 구할수 있는 유일한 불빛이였지요.
아무튼 그 뒤로도 일단 그문은
열려 있었기에 또다른 사람들이 그문으로 탈출을 시도했었을것입니다.
그문으로 사람들이 나왔었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살수 있었을건데...밖에
그시커먼 연기를 뚫고 나가는 것보다 구조대를 기다려서 구조되는것이
살수있는 길이라고 잘못 판단했기에 그많은 사람들이 다 죽을수 밖에 없었
을것입니다.

그리고 그시간엔 남자가 거의 없었다네요. 노약자나 여성분들이
대부분이였기에 비상문레버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였고
또, 어디있는지 알았다 하더라고 여는 방법을 몰랐었을겁니다... 그리고
기관사의 잘못된 판단도 한몫을 했다네요. 대부분 방송만 믿고 자리에
앉아 있었으니...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는 일이였습니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사망자와 실종자들을 생각하면 저도 절로 눈물이 다 납니다.
그리고 그 악몽같은 현장에서 무사히 살아서 돌아와준 친구에게 감사를 드릴뿐입니다.
다른분들도 주위에 계신 분들이 다들 무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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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쓴 사람에게 받은 글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된 사실을 알려야된다고 다른 곳에도 옮겨달라고
하더군요.
-정리-
원인1. 전동차가 도착해서 기관사가 당황하여 바로 문을 닫아 버렸다.
원인2. 제대로 상황파악을 하지못한채 앉아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원인3. 사람들이 가만히 앉아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탈출하지 않았다.
원인4. 탈출시 내부가 어두워 탈출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3-02-21 18:16:45

이름
내용
비밀번호

운영자 이글을 읽고나니 저에 생각하고 너무나 같아서 안타갑네요... 이번 사건은 전동차를 담당한 관계자의 인재이며 응분의 책임을 져야만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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