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YO 생활속 추억들 코너

  감사
  3. 우리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170키에 마른형의 그때 주위사람들이 신성일을 닮앗다고 하실정도로 인물이 좋은 아버지셨다.
그러나 막걸리를 하루에 댓병 한병은 드셔야 하는 분이다.
아마 면에 다니시면서 일을 마치고 동료들하고 술을 드시면서 술이 없이는 못사시는 일명 알콜 중독자이셨거나 애주가 이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그러나 술주정 하시는것은 한번도 기억에 없고 가정에 충실하신 분으로 기억이 된다.

아버지는 매우 엄하신 분이였는지, 우리가 그렇게 느낀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나는 아버지의 얼굴을 바로 처다본적이 한번도 없고, 아버지한테 안겨본적도 없고 칭찬을 받아본적이 없다.

오히려 한번은 내가 밥투정을 했는데 아버지의 손이 내 빰을 때려 맞았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아버지가 바퀴가 큰 일제 자전거를 술에취해 끄집고 집에 늦게 오시면 작은방에 5형제가 있다가 자전거의 찰찰 소리를 듣고 작은방에서 튀어나와 마루끝에 자동으로 일열로 서서 "다녀오셨습니까?"라고 인사를 드리고 젭사게 작은방으로 도망을 가곤했다. 이유는 아버지가 우리에게 햇구질을 한번도 하시지는 않지만 우리는 모두가 아버지가 무서웠던 것이다.

아버지는 면에 다니시면서 농사는 손도 대지 않는 아버지셨다. 우리집에 논이 3000평에 밭이 200평 정도 있었는데 그농사를 어머니 혼자서 농사를 지셨다. 그래도 아버지는 농사에는 손도 대지 않았고 어머니는 머슴을 들여서 농사를 지은적이 잇다.

아버지가 농사에 손을 댄것이 기억이 난다. 모를 심을때 그때는 못줄을 양논두렁에서 줄을 잡아주고 그줄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천이 매달려 있는데 그표시가 있는곳에 모를 심으면 모가 일열로 심어져서 나중에 풀을 멘다던가,거름을 준다던가, 약을 친다던가, 벼를 벨때 편하고 바람이 잘 통하여서 병충해에도 도움이 되게끔 하는 못줄을 잡아주는 것만 보았다.

면을 그만두시고는 농사를 지셨는데 볍씨를 담구는 모양을 보았고 벼를 나와같이 벤것도 잠깐 보았다.

내가 중학교를 다닐때까지만 해도 건강하셨는데 술을 드시면서 밥은 몇숟가락만 드셔서 다리가 가냘푸고 아주 환자같이 가는 것을 보았다. 결국은 술때문에 위에 구멍이 여러개 뚫려서 위를 1/2 정도 자르는 대수술을 받으시고 수술중 남에 피를 너무많이 수혈을 받아서 그속에 간염균이 있었는지 황달(간염)을 격으시고 간경화로 판명이나자마자 간암으로 판명이나서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2008-10-30 13: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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