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YO 생활속 추억들 코너

  감사
  10. 어머니의 추어탕 요리
  

우리 어머니는 음식솜씨가 정말 좋았던것 같다.

어머니가 어릴적에 끓여 주시던 추어탕을 다시한번 먹어보고 싶다.

우리집이 논 가운데 있어서 미꾸라지는 특히 여름이나 가을에 마음데로 잡을수가 있었다. 잡는 방법을 5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1. 여름에 비가 많이오면 미꾸라지는 비를 타고 올라가서 마당에 떨어져서 그때는 장마에는 미꾸라지가 마당에 몇마리씩 보였다. 미꾸라지는 물쌀이 쎄면 그물살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 습성이 있다. 옛날 비오는날 용이 상천을 한다고 본사람들이 많았다고들 이야기를 한다. 나도 용이 건너마을에서 상천하는 것을 보았다. 비오는날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직접 목격을 어릴적에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용이었는지 이무기였는지, 큰 구러이었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어릴적에는 그것을보고 용이 상천한다고 친구들이 그랬다. 미꾸라지가 비를 타고 하늘을 올라가 우리 마당에 떨어지는 것을 볼때 힘이 좋은 용이 있다면 충분히 하늘로 올라갈수 있다고 믿는다. 올라가다가 어디로 다시 떨어지겠지만?, 우리는 미꾸라지를 잡기위해 대바구니를 가지고 미가 한참오는데 집옆에 도랑으로가서 대바구니를 물쌀 반대방향으로 놓으면 미꾸라지가 올라가다가 대바구니에 걸리면 건저내서 대야에 담기만 하면 됐다.

2. 가을 추수가 시작되면 그시절에는 어머니가 논옆에 도랑에도 모를 심었는데 대바구니를 가져가서 벼를 베기전에 벼를 통자로 뽑아서 대바구니위에 들고 있으면 벼의 뿌리쪽에서 미꾸라지가 흘러나왔다. 그런날은 어머니의 추어탕으로 포식하는 날이다.

3. 요즘 도랑에는 진흙이 없다. 그때는 잡초도 도랑에 가득하였고 진흙이 깊이 있어서 미꾸라지들이 그진흙속에 숨어 있다. 우리는 도랑위에서 물길을 다른곳으로 돌려놓고 밑에서 흙으로 막은후 바가지로 도랑의 물을 모두 퍼내고 밑에서부터 위로 흙을 파며 숨어있는 미꾸라지를 맨손으로 잡았다. 그런데 그러다가 메기가 나오면 무섭게 생긴 인상과 수염때문에 간이서늘하게 놀란기억이 있고, 미꾸라지를 잡다가 장어나 먹지낳는 장어같이 생긴 시컴한 장어가 튀어나오면 뱀인줄알고 놀라 간이서늘해진 경우도 있었다. 도랑을 전부 뒤지고 나면 메기에 붕어 자라 등이 몇마리에 미꾸라지가 가득하였다.

4. 나는 한번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동내 청년들이 샘(우물)의 물을 둘이서 물은 퍼내는 두레박(?)으로 물을 전부 퍼내고나서 샘의 바닥을 뒤집어서 미꾸라지와 붕어, 자라, 장어, 메기등을 잡았다. 어릴적 구경만 했지만 정말 구경할만 했고 청년들이 대야에 가득히 고기를 잡으면 자라와 장어들을 보면서 신기하게 생각을 했었다. 샘을 퍼내는 일은 가을 농사를 모두 마치고 한가한 청년들이 고기를 잡을려고 일년에 한번꼴로 샘을 퍼냈다.

5. 우리고향은 대나무가 가장많은 담양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늘면서로 늘신한 대나무를 골라서 비어서 끝에 질긴 실은 메달고 낙시바늘은 철사를 구부려서 끝을 날카롭게 만들어서 낚싯대를 준비하고, 우리집 샘에 물이 빠지는 도랑에는 지렁이가 가득하여 지렁이를 잡아 꿈틀거리는 지렁이를 낙시바늘에 꽂아서 샘에서 낙시를 했던 기억이 난다. 주로 붕어가 잡히는데 잡아서 먹을려고 낙시를 한것이 아니라 할일이 없어 재미로 낙시를 했었던것 같고, 붕어를 많이 잡지를 못했던것 같다.

이와같이 미꾸라지를 잡는 방법을 기억해 보았다. 그러면 우리어머니가 잡아온 미꾸라지를 이용하여 정말 맛있는 추어탕을 끓여주시던 기억을 더듬어 보기로 한다.

우리어머니는 우리가 잡아온 미꾸라지를 맑은 샘물에 하루정도 두셨다가 추어탕을 끓이기전에 미꾸라지에 소금을 넣고 씻어낸것 같다. 그러면 비린내가 줄어드는것 같다. 씻어낸 미꾸라지는 솥에 넣고 불을 떼어서 먼저 끓이셨다. 미꾸라지를 살짝 익힐정도로 맹물을 넣고 먼저 끓여놓고, 어머니는 도구통에 식은밥과 빨간생고추와 마늘, 생강 등을 넣어서 돌로 갈아서 양념을 만들어서 끓여놓은 미꾸라지에 넣어서 적당한 물과 시래기를 넣고 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끓으셨다. 다 끓인 뒤에는 적당히 국자로 저어서 미꾸라지를 익인다음에 주셨는데 정말 환상적이면서도 메콤하면서도 국물이 빯갛었지만 맛이 좋았고 미꾸라지가 뼈와 덩어리가 씹히는 맛이 정말로 맛이 있었다.
어릴적에 어머니의 추어탕이 먹고 싶다. 기회가 있으면 믹서기를 이용해서라도 재현을 해보고 맛이 정말 지금도 좋으면 전라도식 추어탕집을 차리고 싶다.
2008-10-31 16: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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