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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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독 대

 

      
       
장독대는 고향을 그리는 진한 향수가 배어 나게 하고, 우리는 장독대에서  여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장 독 대 ◆.
       장독대는 고향을 그리는 진한 향수가 배어 나게 한다. 고향 집에 가면 박넝
       쿨을 이고 있는 초가지붕 아래에 장독대가 있다. 그 위에는 크고 작은 독들
       이 가득하다. 장독 뚜껑 위에는 빨간 고추가 널려 있고,한쪽 모퉁이에는 해
       바라기가 피어 있다. 둘레에 있는 키 작은 꽃들도 소담스럽다. 창포와 우엉
       은 정감 어린 분위기를 더한다. 곁에서는 고추잠자리도 낮게 날곤 한다.
       장독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건축문화 내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전통적인 우리의 집은 북쪽에 터를 잡아서 문은 남쪽을 향하게 했다. 집 뒤
       쪽에는 대나무나 소나무를 심어서 울타리로 삼았고, 겨울에는 바람막이 역
       할을 하게 했다. 그 아래에 마련한 공간이 장독대이다.  크기는 2~3평 정도
       가 대부분이며 모양은 긴 네모꼴이 많다. 재료는 네모진  넓적한 돌들을 바
       닥에 20~30cm 정도의 높이로 듬성듬성 깔았다. 배수가 잘 되도록 하기 위
       해서였다.
       장독대는 집안에서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었다. 까닭은
       "장" 이란 적당한  햇빛과 바람을 쏴야만 알맞게  숙성이 되고 고유한 장 맛
       이 변질되지 않기 때문이란다.
       전통적인  우리의 장은 미생물이 살아 있는  발효식품으로 일 년을 넘게 두
       어야 하는 저장식품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햇빛을 쬐고 바람을 쏴야
       제대로 된 장 맛이 난다. 장독에는 간장, 된장,고추장, 장아찌 등이 담겨 있
       다. 그것들은 한국인의 입맛을 돋우는 바탕이 된다.
       장독이 놓여진  모양새를 보면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인다.  간장을 담은 큰
       독은 뒤쪽에 나란히 늘어 세웠다.  가운데는 된장이나 막장을 담은 중간 크
       기의 독을 놓았다. 그리고 앞 쪽에는  고추장이나 장아찌를 담은 작은 항아
       리들을 올망 졸망하게 놓았다. 그런 모양새로 놓은 것은  여인들이 장을 퍼
       나르기에 용이할 뿐 아니라  장독을 씻고  닦기에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였다. 햇빛을 쬐고 바람을 쐬는데도 효과적이다.
       장독대 옆의 공간은 쉴 수 있는 곳이다. 그러기 위해서 감나무와  대추나무
       를 심어 그늘을 만들었다. 그곳에서 여인들은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이
       웃끼리 모여 앉아 오손도손 세상사는 이야기도 하고,아이들의 손톱에 붉은
       봉숭아 물을 들여주기도 했다.  우리는 장독대에서  여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장 독 대 전 경

                된장

              참깨

               간장

                소금

장독대에 보관하는 것들